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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스님의 주례사 법륜스님의 지혜로운 결혼 생활

스님의 주례사 책에는 법륜스님께서 결혼을 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결혼을 할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시고 지혜로운 결혼생활을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혼자 살 것인가 같이 살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혼자 살면 외롭고 같이 살면 귀찮다고 하며 끊임없이 그 사이에서 갈등을 합니다. 이것이 모두 사람의 욕심인 것 같습니다.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이 있고, 같이 살아서 좋은 점이 있는데 그 좋은 점 대신 부족한 점을 찾아 불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외로운 게 싫어서 결혼하려고 하지만, 같이 살면 자유롭지 못하고 맞춰 살아야 하는 게 귀찮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그게 싫어 다시 혼자 살려고 하니 외로울 것 같은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 하는 것입니다. 손해 보지 않고 이득만 보려고 하니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법륜 스님은 내가 어떻게 하면 결혼으로 덕을 볼까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이런 갈등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손해를 볼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결혼 상대를 찾기가 많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덕을 볼까, 하는 생각 때문에 결혼 상대를 고를 때에도 직업, 나이, 재산 등을 따지며 보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손해 없이 이득만 볼 수 있는 선택이 있을까요. 이런 마음으로 결혼 상대를 고르고 결혼을 한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이득만 챙기려고 한 결혼에서 행복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먼저일까 배우자가 먼저일까

아이가 세 살 때까지만 아이를 우선시하고, 네 살 때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하라는 법륜스님의 말씀입니다. 배우자를 우선시하고 아기는 두 번째로 생각하라는 의미입니다. 남편보다 아이가 우선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음식이며 생활 모두 아이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아직 아이를 갖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아이가 우선시 되는 사람들의 이 모습이 이상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나도 아이를 갖게 된다면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혼란스럽던 저는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듣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어릴 적에 자녀에게만 잘 하고, 배우자인 엄마에게는 퉁명스러운 아빠를 보며 '엄마한테도 나한테 하는만큼 잘 해주지. 난 그게 더 좋은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격이 형성되며 세상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시기인 3살까지는 아이를 우선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배우자를 우선으로 하면 가정이 화목하게 잘 굴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치며 살 수 있을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꾸기도 어려운데 사람들은 배우자를 계속해서 고치려고 합니다. 하물며 자기 자신도 못 고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고칠 수 있을까요? 법륜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부처님도 사람은 못 바꾼다고 하셨습니다. 고치기 어려운 것을 고쳐야만 내가 행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기 때문에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배우자를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게 더 쉬우니 나 자신이 바뀌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운명과 나의 행복이 배우자의 바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면, 나의 운명은 배우자의 손에 달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에게 나의 운명과 행복을 맡기는 삶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게 나의 인생일까요, 배우자의 인생일까요?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운명과 나의 행복이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배우자를 고치려 하지 말고, 내가 바뀌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결혼 초기에 남편과 자주 다투고 남편이 내 마음대로 바뀌기를 바라기만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저의 생각을 바꾸어서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시고 유튜브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의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