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신에게 사랑 받는 3줄의 마법_돈도 마음도 풍요롭게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 책은 다른 책에서 흔히 말하는 생각을 바꾸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부정합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도록 나의 설정을 변경한다면 그 설정에 맞는 현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돈도 마음도 풍요롭게 한다고 말입니다.

후지모토 사키코의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방법

작가 후지모토 사키코는 돈의 신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마주하며 노트를 쓰라고 권유합니다. 3줄의 마법은 작가가 제안하는 노트 쓰기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노트를 써 봄으로써,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고정관념(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감정을 현실로 착각한 것을 노트를 통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감정과 현실을 분리 시킴으로써 나의 잘못된 고정관념(설정)을 찾아내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내가 원하는 세계관의 설정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득과 실

우리는 흔히 풍요로움이라는 의미에 '소유'라는 뜻을 담고 사용합니다. 그러나 풍요로움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느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돈을 사용하면서도 풍요로움을 느끼고, 돈으로 산 물건으로도 풍요로움을 느끼고, 돈을 사용할 때의 감정을 음미하면 풍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돈을 득실로만 생각하면 손해인지 이득인지 재고 따지느라 풍요로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값이 싼 도마를 25000원에 사는 것이 비싸고 좋은 도마를 50000원에 사는 것보다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좋은 물건을 샀다는 느낌에 집중하며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가성비를 따지느라 더 싼값에 샀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가성비에 의존하여 나중에는 "돈값을 못 하잖아. 돈 버렸어."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득과 실을 따지는 세계에서 주로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풍요로움을 느끼는 세계에서는 헛 돈도 없고, 버린 돈도 없습니다. 경험의 대가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경험이 모두 풍요로움입니다. 득실이 없는 세계에서는 모든 돈이 이렇게 풍요로 이어집니다.

설정 변경

노트를 쓰는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의 나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의 감정을 오롯이 느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잘못된 설정을 파악하고 내가 원하는 세계의 설정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실천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일을 하지 않고 가사만 하는 신혼 초기 때의 이야기입니다. 신랑이 퇴근하는 시간이 되면 저는 하루 종일 기다린 신랑을 볼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일에 찌들어서 늘 기운 없는 표정으로 집에 있는 저를 마주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이 매우 힘들었고 신랑한테 서운하고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라고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노트 작성을 이렇게 하였습니다.

-신랑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까?

-신랑이 퇴근하고 웃으면서 나를 마주하지 않고 대충 인사한 뒤에 컴퓨터 하러 가기 때문입니다.

1. 관찰: '신랑이 퇴근할 때 웃으면서 나를 마주하지 않으면 신랑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2. 감정: 신랑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속상했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상상이 만들어냈습니다. 현실과 상상으로 만들어 낸 감정을 분리합니다.)

3. 결정: 퇴근하는 시점 빼고는 신랑이 나를 보며 자주 웃고 얘기도 잘하는 모습을 보니 퇴근시간의 지친 모습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나머지 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신랑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퇴근 시간에 본 모습을 통해 내가 만들어 낸 상상이었습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상상을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한 것입니다. 노트를 작성하면서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사실과 감정, 혹은 상상을 분리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도록 나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뒤로 신랑의 퇴근 후 모습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고 신랑과 보내는 다른 시간에  집중해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의 설정 변경

제가 한창 신랑과 관계가 좋지 않고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를 가득 채우고 있던 잘못된 설정이 우울증을 만들어 낼 때까지 큰 역할을 해왔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과 관련된 책이었지만 저의 내면 치유에 큰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또한 가성비를 따지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저에게 어느 곳에 어떤 방식으로 돈을 쓰든지 반드시 풍요로 이어진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을 썼을 때 느꼈던 슬픔도 기쁨도 풍요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존재의 이유도 감정을 느끼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처럼, 감정을 느끼며 풍요롭게 살아야겠습니다.